전북 교통문화지수 중하위권...안전띠 착용률은 전국 '꼴찌'
전북 교통문화지수 중하위권...안전띠 착용률은 전국 '꼴찌'
  • 조강연
  • 승인 2024.01.31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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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교통문화지수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중하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도민들의 각별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229개 시··구를 대상으로 국민의 교통문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지수화한 수치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교통문화지수 결과에 따르면 전북은 80.21점을 기록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8단계 상승한 기록이다.

앞서 전북은 지난 2022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77.36점을 받아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바 있다.

‘2023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조사항목별로 살펴보면 신호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등 운전행태 평가에서 전북은 55점 만점에 43.53점을 기록해 가장 낮은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지자체 교통안전 전문성 확보 여부 등 교통안전 평가에서 전북은 25점 만점에 19.37점을 기록해 B등급 받아 전년 E등급에서 2단계 상승했다.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 보행행태 평가에서는 20점 만점에 17.31점을 기록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B등급을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운전행태 평가에서 전북의 안전띠 착용률은 58.70%(E등급)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착용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평가에서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도 57.68%(E등급)로 안전띠 착용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은 91.76%(A등급)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의 운전 중 횡단보도 준수율은 94.44%(B등급)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이번 평가에서 전북은 신호 준수율(96.92%), 제한속도 준수율(63.27%),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 71.23%) 등은 D등급을 기록했고, 방향 지시등 점등률(75.78%), 음주 운전 금지 준수율( 97.10%) 등은 C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종합교통정책관은 각 지자체에서 교통문화 의식 함양을 위해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도와 교통문화 의식은 지속 향상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자체·경찰과 협조해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를 통해 성숙한 교통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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