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전국 최대규모 지원정책으로 청년 지역 정착 유도
익산시, 전국 최대규모 지원정책으로 청년 지역 정착 유도
  • 소재완
  • 승인 2024.01.31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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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다이룸 1억 패키지 더하기 사업 추진, 인당 최대 1억7,000만원 지원
결혼축하금ㆍ정부 대출 이자ㆍ취업 임신 출산 보육 등 지원 통해 청년 주거 안정 견인
김성도 익산시 기획안전국장이 31일 익산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시 청년 주거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익산시
김성도 익산시 기획안전국장이 31일 익산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시 청년 주거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익산시

익산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청년 주거 지원을 통해 인구 위기 극복에 나선다.

익산시는 기존 청년 사업을 확대한 '청년다이룸 1억 패키지 더하기' 사업을 올해 중점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신규사업으로 '결혼 축하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결혼이라는 첫 단추를 끼우는 신혼부부가 지역사회에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혼인 첫해에 400만 원을, 이듬해부터 3년간은 매년 2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번 사업은 저출산 문제해결의 시작점을 결혼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으로 판단하고 실현 방안 찾기에 몰두한 시의 정책 결정 결과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보건복지부와 결혼축하금 사업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고, 재원 마련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대상은 혼인신고일 기준 익산에 1년 이상 주소를 둔 부부다. 혼인당사자 2명 모두 익산시 거주 중이어야 하며 지급 기간 중 이혼하거나 타 시·군으로 이주하면 지급이 중단된다.

또 시는 젊은 세대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전국 최대규모의 주거 지원 혜택도 준비 중에 있다. 올해 하반기 내로 디딤돌, 보금자리론 등 정부 지원 주택자금 대출상품에 시 자체적으로 이자 3%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시는 현재 청년과 신혼부부가 부담 없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전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거 자금 목적으로 금융권 대출을 실행한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택자금 대출상품 이자를 최대 3% 지원한다.

청년은 만 19~39세 중 연 소득 6,000만 원 이하, 신혼부부는 혼인 후 7년 이내인 부부 중 합산 연간 소득이 1억 원 이하일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처럼 '청년다이룸 1억 패키지 더하기'를 통해 한 사람당 최대 1억 7,000만 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인이 돼 사회에 진출하는 대학생부터 취업·창업과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 교육까지 생애주기에 따라 이어지는 혜택이다.

우선 대학생에게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100만 원을, 취업준비생에게는 구직활동비 300만 원을 지원한다. 취업한 청년에게는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창업 청년에게는 1,300만 원의 인프라구축비 및 1,000만 원의 드림카 구입비 등이 지원된다.

임신·출산기에 있는 청년에게는 가정의 행복과 건강한 출발을 돕기 위한 경제적 부담 완화 정책이 이뤄진다.

임산부에게 건강관리비 40만 원을 지원하는 ‘익산형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 지원사업’, 다둥이 가정을 지원하는 ‘다둥이 40만 원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이 진행돼 청년 가정의 건강한 출발을 돕게 된다.

이와 함께 0~7세 아동에게 월 1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아동수당 지급사업’, 0~1세 아동을 둔 부모에게 월 50~100만 원을 지원하는 ‘부모급여 사업’ 등 다양한 자녀 양육 사업도 전개해 청년 세대들의 안정된 지역 정착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게 시 방침이다.

김성도 기획안전국장은 "청년다이룸 1억 패키지 더하기 사업이 지역의 젊은 세대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큰 희망을 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익산 청년의 가능성을 키우고, 활력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양한 신규 시책을 발굴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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