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래씨의 가족이 20년째 따뜻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임규래씨와 그의 손자 정재명(기전중 2), 정재은(문학초 5), 류영재(덕진중 1), 류경곤(하가초 4), 권순범(한들초 6)군이 올해도 돼지저금통을 가지고 최근 대한적십자사 전북특자도지사를 찾았다.
임규래씨는 “20년 전 손자, 손녀들과 함께 모은 소중한 돼지저금통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자 기부했던 것이 가문의 아름다운 전통이 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연초가 되면 아이들이 꽉 찬 돼지저금통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러 가자고 보채곤 한다”며 “아이들이 나눔의 기쁨을 알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특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임규래씨는 손자·손녀들과 함께 모은 동전과 더불어 2024년도 적십자 특별회비 100만원을 추가로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특자도지사 이선홍 회장은 “꾸준히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할아버지를 본받아 어린 나이임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열심히 저금통을 채워 기부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매우 기특하고 감사하다”며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기부금을 재난구호활동,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취약계층 지원 활동 등 적십자의 인도주의 활동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규래씨는 1974년부터 51년간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을 펼치며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전북협의회장, 상임위원을 역임했고 현재는 전국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강연 기자
저작권자 © 전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