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랑의 온도탑 26년 연속 100도 달성 실패 '위기'
전북 사랑의 온도탑 26년 연속 100도 달성 실패 '위기'
  • 조강연
  • 승인 2024.01.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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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기간 31일 종료 앞두고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 80도 불과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 달성에 실패할 위기에 놓였다.

모금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가 80도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는 희망 나눔 캠페인으로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0시 기준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는 79.2도(약 92억원)를 기록했다. 주말사이 모인 금액은 29일에 집계될 예정이다.

모금 마감까지 주말을 포함하더라도 5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모금액이 24억 원이나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하지 못하면 나눔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목표액 달성에 실패하게 된다.

전북은 앞서 캠페인 시작 이후 25년 연속 100도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40.8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세종 다음으로 높은 온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만 100도 달성에 실패할 위기다.

같은 기간 기준 전국에서 전북 다음으로 사랑의 온도가 낮은 지역인 울산도 94.8도를 기록하고 있어 100도 달성에 가까운 상황이다.

이같이 전북만 100도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목표액이 전년 대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탑 목표액은 84억 5000만원으로 이 기준대로라면 이미 올해 100도를 넘어섰다.

사랑의 온도탑 목표액은 전년 모금액과 지역상황 등을 고려해 정해진다. 이로 인해 올해 목표액이 30억 이상 올라 다른 지역에 비해 대폭 상승해 100도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마스크 등 방역물품 기부가 줄어든 것도 사랑의 온도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원인 중 하나다.

사랑의 온도탑 26년 연속 100도 달성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절실한 관심이 시급하다고 사랑의 열매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랑의 열매 관계자는 “전년 대비 목표액이 크게 오르고, 마스크 등 방역물품 기부가 줄면서 100도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은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모금활동이 진행되며, 나눔캠페인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방송사 또는 신문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모금창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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