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박기우 교수, 대한민국 우수교육시설 공모전 ‘대상ㆍ우수상’ 수상
원광대 박기우 교수, 대한민국 우수교육시설 공모전 ‘대상ㆍ우수상’ 수상
  • 소재완
  • 승인 2024.01.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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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우 교수
박기우 교수

원광대 건축학과 박기우 교수가 대한민국 우수교육시설 공모전 대상 및 우수상을 수상했다.

25일 원광대학교는 대학 건축학과 박기우 교수가 ‘2023 대한민국 우수교육시설 공모전’에서 용남고등학교(경남 사천)와 덕과초등학교(전북 남원)의 설계 작품을 계기로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우수교육시설 공모전은 학교 공간을 창의적으로 조성하고, 설계·디자인이 우수한 교육시설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공모전이다.

대상을 받은 용남고등학교는 교실을 모두 공중에 띄우고 테라스 형태로 펼쳐 교육공간을 수직-상하체계가 아닌 수평체계로 구성한 작품이다. 학년과 나이 구별 없는 공간을 만들고, 그 아래에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홈베이스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오픈형 도서관을 뒀다.

우수상을 받은 덕과초등학교는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구분할 수 있는 가상 영역의 교실을 둬 미래의 다양한 교육방법과 학제 변경에 쉽게 변화 및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정된 벽이 아닌 움직이는 슬라이딩 책장과 무빙월을 사용했으며, 미끄럼틀이 연결된 다락방, 놀이공간, 발표공간으로 변신하는 도서관 등을 갖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설계를 담당한 박기우 교수는 “공간의 제한은 행동과 사고의 제한을 가져온다. 그러나 용남고의 공중교실과 도서관의 입체적·유기적 연결은 학생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끌어낸다”며 “‘떠있는 학교’ 용남고등학교는 공간에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학생들의 사고를 자극하고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어가 아닌 아이들의 행동 그림 노래로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이 쉽게 그림을 그리고 즐겁게 만드는 학교 전체가 커다란 놀이 공간으로 상상했다”며 “레고로 만든 미끄럼틀과 교실, 불규칙과 충돌하는 도서관, 모서리 다락방 등 아이들이 꿈꾸는 ‘불규칙한 질서’를 설계 도면에 옮겨 동화 속 이야기처럼 어른과 아이의 경계선이 없는 공간을 꿈꿨다”고 강조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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