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소아 응급진료 공백 해소 팔 걷어
익산시, 소아 응급진료 공백 해소 팔 걷어
  • 소재완
  • 승인 2024.01.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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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과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 진료 업무협약 체결…4월부터 자정까지 소아 응급진료 가능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익산시가 소아과 야간 의료 공백을 메꾸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익산시는 25일 원광대학교병원과 소아과 야간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 진료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원광대병원은 오는 4월부터 휴일 없이 매일 자정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 의료진을 배치해 소아 응급진료를 확대 실시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응급 상황 시 소아과 진료가 어려운 의료 공백 때문이다.

최근 지역에선 소아과 기피 현상이 심화하며 때아닌 의료 공백 난이 일고 있다. 소아과 전문의 부족으로 야간·휴일 소아 진료가 어려워지면서 응급 상황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이른바 '소아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익산지역은 그동안 원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소아 응급진료를 해왔는데, 현재는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상시 진료가 어려운 상태다. 이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은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 개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한 병원 측과의 사전 협의를 진행, 병원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추가로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아 응급진료 사각지대 해소 전략의 핵심이 의료진 확충에 있다고 본 것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오는 4월부터는 야간 및 휴일에도 원광대병원 응급실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교대로 상주, 자정까지 신속·정확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자라나는 우리 미래 꿈나무의 안위를 지키고자 하는 우리 시의 결단이자 각오"라며 "소아 진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흔들림 없이 전문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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