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지역 화재 사망자 모두 농촌서 발생...전북소방, 대책추친
올해 전북지역 화재 사망자 모두 농촌서 발생...전북소방, 대책추친
  • 조강연
  • 승인 2024.01.22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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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화재 사망자 6명 모두 농촌서 발생
-사망자 모두 60세 이상 고령층
-전북소방, 고령층 긴급 소방안전교육 등 대책추진

전북지역에서 최근 농촌 주택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고령층이 대부분인 농촌지역의 경우 화재 시 초기대응이나 대피 등이 원활하지 않아 더욱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는 36명에 이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읍·면지역에서 21명이 화재로 사망했다. 이는 전체 사망자의 58%에 이르는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22명으로 전체의 61%가량을 차지했다.

올해는 이러한 추세가 더욱 심각해진 상황이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화재로 숨진 사망자는 6명으로 모두 읍·면지역에서 발생했다. 또 사망자 모두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같은 화재피해는 최근 주거시설에 집중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방은 설명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농촌지역 화재로 고령층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읍면 소재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긴급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북소방은 농촌지역의 실효성 있는 화재예방을 위해 고령층 긴급 소방안전교육 농촌지역 소방안전관리 지원 강화 두 가지 긴급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오는 2월말까지 도내 14개 시·(·) 5301개 마을회관을 찾아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고령층 긴급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대 방문이 필요한 대상자의 경우 집에 직접 방문해 전기장판, 아궁이 등 화재취약요인을 점검 및 시정조치하는 한편 필요 시 주택용소방시설 보급 등이 이루어진다.

또한 소방차 7분 도착률 20% 미만인 958개 마을에 소방위 이상 계급의 화재안전담당제를 배치해 불이나기 쉬운 봄철 주 1회 예방순찰을 실시하고, 면 소재 모든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 방송시스템을 활용해 연중 화재예방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119안전센터장이나 소방안전강사가 마을이장단 정례회의에 참석해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농촌지역 소방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권기현 방호예방과장은 농촌지역 화재 예방을 위해 우리 소방공무원 3,000여 명이 직접 발로 뛰며 가가호호 방문할 예정이니, 각 마을에서도 적극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법 제82조에 화재안전취약자 지원에 관한 특례가 반영돼 이를 기반으로 상반기 중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농산어촌마을 거주자 및 노인세대 등에게 안전시설과 소방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고 지원대상과 지원물품 확대, 절차가 간소화 될 것으로 보인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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