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장기이식 환자를 위한 '필수 약물 복약 알림 서비스' 개발
전북대병원 장기이식 환자를 위한 '필수 약물 복약 알림 서비스' 개발
  • 조강연
  • 승인 2024.01.15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어린이병원 기린홀에서 장기이식환자를 위한 필수 약물 복약 알림 서비스 개발 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필수 약물 복약 알림 서비스는 복약이 적절히 되지 않을 경우 환자의 예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약물의 복약 접근성과 순응도 상승을 위해 시행되는 서비스다.

1차 사업대상으로는 면역억제제 복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의 장기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신청 시 하루에 2번 음성 전화와 문자로 면역억제제 복약 시간을 무료로 안내하고 있다. 알림을 통해 환자들이 면역억제제 복용을 잊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고령층 환자의 경우 제일 선호하는 알림 방식이 음성 전화임을 착안해 음성 안내 멘트를 요일별, 오전 오후 시간대별로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개발에 참여한 전산정보과 김아름 직원은 기존 응급실 당직콜 사례를 활용해 자체 UMS 자원으로 전화벨이 울릴 때 전북대병원 알림 발신자 정보가 표시되게 하고, 전화가 울릴 때 바로 받기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해 미 수신 시 자동으로 2번 이상 전화가 지속적으로 발신되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약물 정보 자문을 맡은 윤보현 임상약제팀장은 면역억제제는 대표적인 장기복용약물로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매우 중요하다전북대병원 필수 약물 복약 알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면역억제제를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복용할 수 있게 되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부문 박지현 부원장은 환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한 후에도 병원에서 알림을 받게 되면 잠시 잊고 있던 건강 관리와 주의사항을 다시 상기하게 하는 측면이 있어 필수 약물 복약 알림 서비스가 그러한 도구가 될 것이다필수 약물 복약 알림 서비스는 환자의 재이식, 그로 인한 고통과 비용 발생 등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사회경제적 효용성도 높다고 말했다.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직원들의 협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