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균 예비후보, 민주당 탈당 이낙연 전 대표 규탄
정희균 예비후보, 민주당 탈당 이낙연 전 대표 규탄
  • 고병권
  • 승인 2024.01.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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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 반사이익, 요란, 꼼수, 구태정치 반복 등 키워드 강조
- 정 예비후보, "이낙연 전 대표에 제법 어울리는 단어" 
- "정치는 의리가 있어야", “사람 본성 쉽게 변하지 않는다” 맹폭
정희균 완주·진안·무주·장수 예비후보
정희균 완주·진안·무주·장수 예비후보

"정치인은 의리가 있어야 하며, 혐오나 반사이익 같은 구태정치로는 새로운 정치에 나설 수 없다." 

정희균 완주·진안·무주·장수 예비후보(민주당)가 민주당 탈당 후 신당 창당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를 강력 규탄했다.

정 예비후보는 1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에서도 각자 정치가 있고, 생각이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은 윤석열 독재에 맞서 무너져가는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죽어만 가고 있는 민생 경제를 살리는 데 당이 똘똘 뭉쳐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다"면서 이낙연 대표의 신당창당을 비난했다.

30년동안 민주당을 지켜왔다는 정희균 예비후보는 이날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총선을 치러야 하는 게 곧 다수석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면서 "이낙연 전 대표의 분탕질이 당내 단합은 물론, 윤석열 정권 아래서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검찰 독재를 연장해 주는 행태일 뿐"이라고 못 박았다.

이와 함께 그는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의 변으로 내놓은 △혐오 △반사이익 △요란 △잡음 △꼼수 △구태정치 반복 등의 키워드는 이는 오히려 지금의 이낙연 전 대표가 입은 옷과 제법 어울리는 말들"이라며 "과거 이낙연 전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 독재자 전두환을 위대한 영동자로 일컫는가 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그의 행적도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분 없는 권력은 결코 오래 갈 수 없다. 국민의 지지가 아닌 일부 세력의 정치 이익에 따라 지어진 모래성일 뿐으로 언제든 파도에 휩쓸려 흔적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이번 4월 10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한 선거"라며 "지금이라도 당내 분란을 멈추고, (탈당) 판단이 섰다면 조용히 떠나가는 게 당과 당원에 대한 나아가 민주당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간 대접을 받으려면 의리가 있어야 한다'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한 뒤,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에 가장 큰 문제는 의리가 실종된 것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에 걸림돌이 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당 차원의 강하고 분명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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