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5대 범죄 코로나19 이후 다시 증가추세
전북지역 5대 범죄 코로나19 이후 다시 증가추세
  • 조강연
  • 승인 2024.01.1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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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 발생 후 도내 5대 범죄 꾸준히 감소
-지난해 방역수칙 해제 후 5대 범죄 다시 소폭 증가
-10대 절도, 70대 이상 강간·추행 전년 대비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였던 5대 범죄가 지난해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4(2020~2022)간 도내에서 5대 범죄로 검거된 인원은 53229명이다.

연도별로는 202015247, 202112736, 202212403, 202312843명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다시 소폭 증가했다.

국내에는 지난 2020년 초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수칙이 강화되면서 대면활동이 줄어 외부에서 노출되는 5대 범죄도 꾸준히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방역수칙 대부분이 해제됨에 따라 외부활동이 크게 늘어 5대 범죄도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5대 범죄 유형별 검거 인원은 폭력이 856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절도 3552, 강간·추행 675, 살인 35, 강도 16명 순이었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절도가 전년 대비 강간·추행이 8.8%(50)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그 다음으로는 절도 8.4%(276), 살인 6%(2), 폭력 1.4%(118) 순이었다.

강도는 유일하게 전년 대비 40%(11) 감소했다.

연령별 검거 인원을 살펴보면 50대가 2446명으로 검거인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402213, 202066, 101814, 301520, 70대 이상 902명 순으로 집계됐다. 전북에서는 중장년층에 검거인원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대의 경우 절도로 검거된 인원이 가장 많았다. 1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의 경우 전부 폭력으로 가장 많이 검거됐다.

10대의 경우 절도 검거인원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절도로 검거된 10대는 995명으로 전년 669명 대비 48.7%(326) 급증했다.

주요사례를 보면 지난해 10월 전주에서 오토바이 2대를 훔쳐 달아난 10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오토바이에 키가 꽂혀 있거나 스마트키가 짐칸에 있어 운행이 가능한 오토바이를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초에는 남원 등에서 무인점포를 돌며 상습적으로 현금과 물품을 훔쳐 달아난 10대가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은 무인점포나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오토바이 등을 대상으로 한 절도범행의 경우 범행 수법이 단순해 10대 절도범들의 주 범행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강도 검거인원 중 10대 인원이 전년 대비 83%(10) 감소했고, 70대 이상 강간·추행 검거 인원이 34%(11) 증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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