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여행, 전주만의 문화자원 ‘자리매김’
도서관 여행, 전주만의 문화자원 ‘자리매김’
  • 김주형
  • 승인 2024.01.11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해 전주 도서관 여행 타지역 참여자 중 1박 이상 전주 체류 비율 31%
- 전주 도서관 여행 계기로 당일 여행이 아닌 머무름이 있는 여행으로 이어져
- 올해는 도서관과 복합문화시설을 연계하고 체험을 결합한 여행 코스 운영 예정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3회씩 총 136회에 걸쳐 운영된 전주 도서관 여행에 매달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며 총 1799명이 참여했다. /사진=전주시

전국 유일의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인 전주 도서관 여행이 타지역 관광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전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주시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3회씩 총 136회에 걸쳐 운영된 전주 도서관 여행에 매달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며 총 1799명이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기록문화를 발전시킨 한지의 고장이자, 완판본 등 출판문화도시의 뿌리를 가진 책의 도시 전주가 전주지역 도서관의 공간과 정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이다.

시는 전주 도서관 여행에 참여한 모든 코스별 참여자를 대상으로 매회 만족도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도서관 여행 코스 구성 만족도 95.3점 △도서관 여행 해설사에 대한 만족도 95.1점 등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여행자들에게 전주 도서관 여행이 전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주 도서관 여행에 참여한 타지역 여행자 중 91%가 도서관 여행을 위해 전주를 방문했으며, 1박 이상 전주에 체류한 여행자도 3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전주 도서관 여행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해 도서관 여행에 참여한 여행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는 더욱 새롭고 다양한 도서관 여행 코스를 기획하고, 도서관과 복합문화시설의 주제별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반일 여행 코스도 신설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도서관 여행 장소는 연화정도서관과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서학예술마을도서관 등 기존 방문도서관 10곳과 더불어 올해는 복합문화시설인 전주혁신도시복합문화센터와 정원문화센터, 팔복예술공장, 전주천년한지관 등 4곳이 여행 코스에 추가된다.

또한 그간 매년 2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 도서관 여행 기간을 동절기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올해는 3월 둘째 주부터 11월까지 운영키로 했다.

여기에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운영해온 야간 코스도 오는 9월 마지막 주부터 11월까지 매주 운영해 야경이 아름다운 도서관을 함께 여행하고,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등 전주의 특별한 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올해 △정보 취약 청소년을 위한 ‘책누리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 △특화도서관을 워케이션 공간으로 활용하는 ‘체류형 여행 콘텐츠’ △전주 대표 축제 및 전주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특별한 도서관 여행’ 등을 기획해 전주의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여행 코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강준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전주 도서관 여행이 지난해 사전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인 만큼 올해도 전주를 알리는 지속가능한 문화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여행자가 도서관 여행을 통해 전주를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