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역 하위 20% 통보…"근거 없는 오보"
민주, 현역 하위 20% 통보…"근거 없는 오보"
  • 고주영
  • 승인 2024.01.11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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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마무리 후 밀봉된 상태"…현역들, 이후 평가 결과 통보 촉각
전북 정치권도 긴장감 고조…현역 중 2~3명 포함 '찌라시' 돌아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현역 의원들의 평가를 마무리하고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을 통보했다는 여론에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정치권을 초긴장시켰다.

이는 만약 하위 20%에 속하면 경선에서 20~30%의 득표수 감산이 적용돼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서 출마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발단은 지난 10일부터 민주당이 하위 20% 대상자에게 결과를 통보했다는 내용이 언론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 사안이 일파만파 커지자 민주당은 하루만에 긴급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은 11일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자에게 결과를 통보하고 총선 불출마를 권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 하위 20% 관련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근거 없는 오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당 공보국에서 공식적으로 말한 바와 같이 (하위 20% 대상자) 평가는 마무리가 돼 밀봉된 상태"라며 "전혀 사실무근이고 정정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민주당이 공식 해명을 통해 진화에 나섰지만 좀처럼 수구러지지 않고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형국으로 진화되고 있다.

여기엔 민주당이 이미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총선에 앞서 진행되는 이번 현역 의원들의 평가에서 당연히 하위 20%는 이미 가려져 통보 시점만 다를 뿐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기 떄문이다.

전북지역 역시 도내 현역의원들의 평가 결과를 두고 지금도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과연 어느 의원이 하위 20%에 속했는지를 두고서다.

결과에 따라 전북지역 선거 구도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이는 과거 공천과정에 컷오프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의도 참새때들이 전북지역의 경우 이번 공천과정에서 2~3명의 현역 의원이 하위 20%에 포함될 것이란 '찌라시'가 돌고 있어 전북 현역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변수는 존재하는 만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현재 현역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완료되고, 어자피 결과를 발표해야 하는 만큼 정치권의 시선 집중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동시에 앞으로 나올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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