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최초 차단벽 구조 사격장 익산에 준공
전군 최초 차단벽 구조 사격장 익산에 준공
  • 소재완
  • 승인 2024.01.11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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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 마을과 1㎞ 떨어져 사격 따른 소음 및 각종 안전사고 예방 효과 기대

 

익산에 전군 최초의 차단벽 구조 사격장이 들어섰다.

11일 익산시에 따르면 육군 천마부대는 이날 익산시 금마면 현지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하는 '차단벽 구조 사격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준공된 사격장은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불편 해소 차원에서 마련됐다.

앞서 시는 민원을 제기한 기존 사격장 인근 주민들과 사격일정 조정 등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으나 결국 사격장을 이전하기로 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새로운 사격장은 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가운데 2년여간에 걸친 공사를 통해 완공됐다.

길이 224mㆍ폭 46mㆍ총면적 3만 9,762㎡(1만 2,049평) 규모 차단벽 구조 사격장인데, 이는 전군에서 최초이다.

차단벽이 둘러쳐진 사격장인 만큼 소음 차단에 탁월한 효과를 낼 것으로 군은 예상한다.

실제 시범 사격 결과 사격장 100m 밖 지점에서는 총격 소음이 73dB, 400m 이상 지점부터는 40dB 이하로 측정됐다. 사격장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은 1㎞가량 떨어져 있고, 아파트 층간소음 기준이 주간 45dB(야간 40dB)임을 고려하면 소음 민원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바위나 단단한 물체에 맞고 튀어 날아간 총탄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고, 사격 후 탄두를 모두 회수할 수 있는 별도의 탄두 회수 시설까지 설치해 중금속으로 인한 환경 오염 역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부대 측 설명이다.

준공식에서 김종탁 천마부대장(준장)은 "차단벽 구조 사격장 준공으로 사격 훈련 간 우려되는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소음 문제를 개선하게 됐다"며 "특전사다운 강한 훈련으로 적을 압도하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사격장 이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군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발전적인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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