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주을' 전략공천 반대한다
민주당, '전주을' 전략공천 반대한다
  • 전주일보
  • 승인 2024.01.11 0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2대 총선 도내 선거구 가운데 가장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전주을 선거구가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지역내 정치적 맹주인 민주당 공천을 두고 예비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성윤 전 검사장의 전략공천설이 대두되면서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고창출신으로 전주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이성윤 전 검사장은 문재인 정부 인사로 분류되고 있는데, 이 검사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정권에 맞설 검찰 출신으로, 특히 사고 지역구인 전주을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더욱이 이 검사장이 지난 9일 전주교대에서 자신의 저서 '꽃은 무죄다'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이같은 설이 확산하고 있다. 또 이 검사장이 이날 북콘서트에서 전략공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총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지금 결정된 것은 없고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전주을도 마찬가지다"라고 답하면서 여지를 남겼다.

이 검사장의 전략공천설이 대두되자, 민주당 예비후보은 10일 잇달아 기자회견을 여는 등 진화에 부심했다. 전주을 선거구는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선거구 가운데 가장 핫한 곳이다.

전주을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정운천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21대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상직 후보가 탈환에 성공했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재선거가 치러졌다.

민주당이 무공천을 선택한 재선거에서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당선되면서 전주을은 보수정당과 진보정당 후보가 잇달아 당선되는 등 전북에서 가장 정치색이 옅은 선거구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선거구 특성으로 인해 이번 총선에서는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물론 역시 현역인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대표), 그리고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양경숙 의원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현역의원만 3명이 출마한다.

또 민주당에서는 양경숙 의원은 물론 고종윤 변호사, 박진만 전라북도 건축사회 회장, 성치두 전 이재명 선대위 균발위 전북 수석 상임 본부장, 이덕춘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최형재 당 정책위 부위원장이 공천장을 향해달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재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무소속 임정엽 전 완주군수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 대상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등 공천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또 전주을은 사고지구당인 만큼 전략공천이 가능하다.

전북총선에서 정치적 맹주인 민주당의 후보공천은 선거의 판세를 바꿀수 있을 정도로 힘이 있다. 이로 인해 호남에서 민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프리미엄이다.

이에 민주당 공천은 입지자 누구나 참여하면서 경쟁을 통해 진정한 일꾼을 만들고 그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전북정치의 영향력도 키워야 한다. 전주을선거구 전략공천보다는 치열한 경쟁을 통한 경선이 더욱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