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출생아 수 저조 따른 인구감소세 지속
익산시, 출생아 수 저조 따른 인구감소세 지속
  • 소재완
  • 승인 2024.01.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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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시민단체 좋은정치시민넷, 통계청ㆍ익산시 통계자료 활용 ‘2023년 익산시 인구변동 현황’ 발표
2023년 익산시 인구 전년 대비 3,661명 감소 속 최근 5년 연령대별 인구 감소율 0~9세가 –34.8%로 가장 높아

감소추세를 보이는 익산시 인구가 출생아 수 저조로 인해 계속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익산지역 시민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에 따르면 2023년 익산시 인구는 27만 36명으로 전년 대비 3,661명(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감소 원인별로는 인구탈출(순이동)로 1,953명ㆍ자연감소(출생자–사망자)로 1,781명이 준 가운데 인구탈출은 전년 대비 397명(16.9%) 감소ㆍ자연감소는 전년 대비 20명(1.1%) 증가를 기록했다.

또 사유별 인구탈출 현황에선 직업이 1위, 가족이 2위, 주거환경이 3위로 조사돼 일자리가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분석됐다.

타 시도로 이동한 익산시 인구 1,195명 중 경기도에 437명 이동해 가장 높은 이동률을 보였고, 다음은 서울 302명, 대전광역시 269명, 충청남도 165명 순이었다.

전북 도내 시군으로의 이동은 758명이여 전주시로 352명, 완주군에 264명이 이동했고, 김제시에도 202명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 중 익산시 인구는 자연감소가 전년 대비 20명 늘어난 1,781명에 달해 계속적 증가추세에 따른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0~9세 인구 감소가 두드러진 때문인데 30~40대 부모 세대들의 타지역 이동으로 아이들이 동반전출하면서 인구수가 줄었고, 여기에 아이를 낳지 않는 출산 기피 현상까지 겹쳐 인구수 감소의 악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좋은정치시민넷이 조사한 최근 5년간 익산시 연령대별 인구변동 현황에선 0~9세 아이의 감소율이 –34.8%에 달했다.

이에 분석자료를 낸 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는 “2023년 익산시 인구변동 현황 분석 결과 인구 이동으로 인한 감소 폭은 줄었지만, 자연감소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자연감소가 증가하는 이유는 출산 연령대 감소로 인한 출생아 수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익산시 연령대별 인구분포도를 보면 포주박형으로 인구를 떠받치는 허리가 매우 부실한 상태여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절실함이 요구된다”면서 “지자체의 개별적인 노력과 감정에 호소한 인구유입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타지역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시민 각계각층이 함께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아울러 청년층이 일하기 좋은 양질 일자리 창출, 지역의 낮은 임금 보전방안 강구, 청년 주거환경 지원 등 방안을 중장기적 인구문제 대책으로 제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다양화로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을 조성하고, 출산 연령대 확대 중심의 과감한 인구 정책을 추진해 지역 인구 증가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2023년 익산시 인구변동 현황’은 좋은정치시민넷이 통계청과 익산시 통계자료를 분석 활용해 발표한 것이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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