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업생산비 24억3,400만원 절감
진안군,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업생산비 24억3,400만원 절감
  • 이삼진
  • 승인 2024.01.08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안군이 최근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 운영 성과 분석조사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8일 진안군에 따르면 2022년 46농가 155명, 2023년 145농가 390명의 합법적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가에 배치했다. 올해에는 175농가 588명을 월별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도입, 농가에 배치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군은 농업생산 기여도, 경제효과, 만족도 등 성과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자 (사)지역농업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2023년도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144농가 중 102농가(70%)를 방문·면담해 성과를 분석했다.

(사)지역농업연구원 조사 자료에 의하면 농가주 연령이 50대 이상에서 고령층 농가의 고용 비율이 82.1%로 높게 나타났으며, 농산물 판매액이 1억 원 이상인 농가의 고용비율이 54%, 3,000 ~ 5,000만 원인 농가도 24.1%를 차지했다.

특히 소득이 적은 농가를 심층 면담한 결과, 수익은 적지만 여가생활을 통해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나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하며,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겠다는 희망농가 비율이 97.1%로 나타났다.

농산물 판매소득 파악이 가능한 87농가의 총 생산액은 169억 원으로, 계절근로자 1인이 1농가 생산에 기여한 금액은 평균 3,500만 원으로 조사됐다.

합법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1일(8시간) 임금은 76,960원으로 전국농촌 평균인 13만2,534원의 58.1%로써, 월 143만5,304원의 인건비가 절약돼 5개월 평균 717만6,520원의 인건비 절약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농가 90%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고 81.6%가 재고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사)지역농업연구원 조경호 원장은 “농가의 만족도가 높으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므로 단순한 인력공급 차원이 아닌 농업생산의 주체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영농규모가 크지 않은 농가는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삼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