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강추위 기승...호흡기 질환 주의보
미세먼지·강추위 기승...호흡기 질환 주의보
  • 조강연
  • 승인 2024.01.07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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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독감 의심 환자 수 49.9명 전주 대비 15% 증가
-전북지역 올해 첫 미세먼지 주의보 발생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관리 필요

새해 시작부터 미세먼지와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호흡기 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52(24~30)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의사환자 분율)49.9명으로 51(17~23) 43.3명 대비 15%가량 늘었다.

의심환자 수는 지난 49(123~9) 61.3명으로 정점을 찍을 뒤 50주와 51주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독감은 초··고등학생 연령대에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을 보면 13~18세에가 123.3명으로 가장 높고, 7~12100.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독감 뿐 아니라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호흡기 질환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지역(전주와 완주, 익산)에는 지난 5일 밤 올해 첫 초미세먼지 주위보가 발령된 뒤 다음날 오전 모두 해제됐다.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75 μg/m3 이상 2시간 지속되면 발령된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 호흡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들은 가급적 외출 자제하고 건강한 성인도 실외활동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독감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병원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오전 전주시 효자동 한 이비인후과. 아침부터 병원을 찾는 시민들로 병원 안이 북적였다.

이날 병원을 찾은 양모(30·)씨는 며칠 전부터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와서 병원에 왔다주말이라 사람이 많을 줄은 알았는데 이정도 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다른 환자 김모(50·)씨도 기침과 몸살 기운이 있어서 병원에 왔는데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서 몸이 더욱 안 좋아지는 것 같다다른 병원에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옮겼는데 대기 시간이 긴 건 똑같다고 하소연 했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감기 등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주말에는 오전 진료만 해서 환자가 더욱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최근 호흡기 질환이 유행인 만큼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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