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박종열 박사과정생, 닭 전염병 백신 개발 ‘우수’
전북대 박종열 박사과정생, 닭 전염병 백신 개발 ‘우수’
  • 고병권
  • 승인 2023.12.27 0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전자 가위 기술 접목해 바이러스 벡터 백신 개발
-.닭 전염병,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완벽 방어 확인
박종열 전북대학교 대학원생
박종열 전북대학교 대학원생

전북대학교는 박종열 박사과정생(수의학과)이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2023년 대한수의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닭 전염병을 방어할 수 있는 백신 개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종열 박사과정생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유전자 가위(CRISPR/Cas9)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AIV)의 HA 항원과 IBDV의 VP2 항원을 발현하는 ‘다가 HVT 벡터 백신’의 구축 및 효능 평가(Construction and evaluation of recombinant herpesvirus of turkey(HVT) expressing VP2 protein of antigenic variant infectious bursal disease virus(avIBDV) and HA protein of Y280-lineage of H9N2 avian influenza virus(AIV), 지도교수 강민)라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박 박사과정생은 칠면조 허피스 바이러스(HVT)에 유전자 가위(CRISPR/Cas9) 기술을 접목해 중국형 항원변이형 감염성 괴혈병 바이러스(IBDV)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9N2 Y280)의 유전자를 각각 삽입하여 다가 재조합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개발했고, 유효성 평가를 통해 닭 감보로병(전염성 F낭병)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완벽하게 방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장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2종에 대해 하나의 백신으로 모두 방어할 수 있어 현장의 백신접종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열 박사과정생은 “현재 두 가지 질병 외에도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성 질병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유효한 연구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여러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다가백신을 제작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종열 대학원생은 지난달에 열린 한국가금학회에서도 ‘칠면조 허피스 바이러스에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바이러스 벡터 백신 개발’로 우수발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병권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