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사랑의 온도탑 '꽁꽁'...시민 관심 절실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탑 '꽁꽁'...시민 관심 절실
  • 조강연
  • 승인 2023.12.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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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사랑의 온도탑 21.9도 전년 동기간 대비 13도 부족
-전북 사랑의 온도 울산, 제주 다음으로 낮아 전국 최하위 수준
-본격적인 한파 시작 어려운 이웃 위한 온정의 손길 시급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꽁꽁 얼어붙었다.

사랑의 온도탑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는 희망 나눔 캠페인으로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전북지역은 사랑의 온도탑이 시작된 이후 25년 연속 나눔온도 100도를 기록하며 전북도민의 이웃 사랑 실천 문화가 독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불경기 등으로 캠페인 참여가 저조해 100도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탑은 21.9(25480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35도 대비 13도 가량 낮은 수치다.

또 전국과 비교하면 전북지역 온도는 전날 기준 울산 14.2, 제주 17.4도 다음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최근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온정의 손길이 줄면서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가 힘들어진 상황이다.

사랑의 열매는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은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전북을 가치있게라는 슬로건으로 내년 31일까지 1161000만원을 목표로 성금 모금을 진행 중이다.

나눔캠페인은 읍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방송사 또는 신문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모금창구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ARS(060-700-0606)를 통해서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모금된 성금은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게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100도를 달성할 수 있을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전북도민의 이웃사랑이 다시 한 번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주 수병원은 도내 사회복지시설 지원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전달하며 희망2024나눔캠페인 기부에 참여했다.

이병호 원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함께 더 나누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마음이 모여 나눔에 동참했고, 앞으로 수병원은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기 좋은 미래를 꿈꾸는 병원 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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