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보이스피싱·스미싱 기승...주의요구
연말 앞두고 보이스피싱·스미싱 기승...주의요구
  • 조강연
  • 승인 2023.12.19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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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보이스피싱 691건 발생
-부고장, 건강검진 통지서 등 문자메신지 통한 스미싱도 기승
-경찰, 금융사기 수법 날로 교묘해지고 있어 주의해야

연말을 맞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및 문자사기(스미싱)가 성행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691건으로 전년 동기간 559건 대비 23%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기관사칭형 469, 대출사기형 222건으로 기관사칭형이 배 이상 많았다.

앞서 지난해의 경우 기관사칭형이 208, 대출사기형 351건으로 대출사기형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전북지역에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사칭형은 범죄에 연루돼 구속 수사한다는 등의 협박을 통해 공포심을 조성한 뒤 피해자가 가진 재산은 물론 주택담보 등 각종 대출까지 받게 해 가로채는 수법이다.

경찰은 기관사칭형 피해자의 경우 고액의 대출이자까지 감당해야 하는 등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이 되는 만큼 피해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북경찰은 최근 문자메시지를 통한 스미싱 사기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 내 인터넷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휴대전화에 설치돼 개인정보가 탈취되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하는 범죄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어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사례를 보면 사례를 보면 부고 알립니다. 장례식장 주소. 인터넷링크(URL)’, ‘건감지키미, 신체검사 통보서 내용보기 인터넷링크(URL)’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대학입시 합격자 통보 시기에 맞춰 대학 합격사칭미끼문자를 발송하거나 카드발급 및 결제사칭, 택배, 청첩장 사칭 등의 수법도 있다.

경찰은 스미싱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URL은 절대로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스마트폰 보안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의 설치를 제한하거나 백신 프로그램 설치 및 주기적 업데이트 등도 스미싱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기관은 영장이나 공문서를 절대 사회관계망서비스나, 문자로 보내지 않는다면서 특히 자산 검사 등을 명목으로 현금·가상자산·문화상품권을 요구하면 100% 사기이니 전화를 끊고 112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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