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 '심각'...이달에만 16건
전북지역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 '심각'...이달에만 16건
  • 조강연
  • 승인 2023.12.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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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금농장서 10여일만에 고병원성 AI 16건 발생
-올 겨울 H5N1형, H5N6형 고병원성 유행
-방역당국, 위험성 더욱 높아 각별한 주의 필요

전북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부안군 줄포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 확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농장은 42000여마리, 24000여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5일 김제시 소재 산란계 농장 2곳과 육용오리 농장 1곳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김제의 산란계 농장은 2곳은 총 82000마리, 육용오리 농장은 11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전북지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총 16건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6일 익산 산란계 농장을 시작으로 10여일만에 16건이 모두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올 겨울의 경우 가금농장과 야생 조류에서 2(H5N1H5N6) 혈청형이 동시에 검출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5~6일 전남 무안 및 전북 익산 소재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3)H5N6형으로 확인됐다.

국내 가금농장에서 H5N6형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8317일 이후 5년여 만이다.

문제는 앞서 지난 2016년 겨울철에 2(H5N6H5N8) 혈청형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큰 피해가 집중됐다는 점이다.

당시 전북지역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계란값 파동으로 계란 소매가격이 9,000원대까지 급등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두 가지 유형(H5N1형 및 H5N6)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상황에서 야생조류 및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농장주와 종사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 겨울철 한파 시 소독 여건 악화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도가 증가함에 따라 가금농장에 오는 24일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방역수칙을 전파할 예정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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