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고품질 기업 맞춤형 쌀 공급확대 총력
익산시, 고품질 기업 맞춤형 쌀 공급확대 총력
  • 소재완
  • 승인 2023.12.13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부터 21만 톤 공급, 3,300억 규모 경제효과 달성…2026년까지 저탄소 인증 취득 등 추진 통해 경제효과 누적 5,000억원 달성 계획
익산 고품질 기업 맞춤형 쌀 수확 모습/사진=익산시
익산 고품질 기업 맞춤형 쌀 수확 모습/사진=익산시

쌀 소비량이 급감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익산시가 고품질 익산 쌀의 간편식 시장 공급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익산시는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시책을 통해 3,3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2017년부터 하림과 CJ, SPC그룹(파리바게트), 본아이에프(본죽·본도시락) 등 대기업 및 수도권 학교급식에 기업 맞춤형 익산 쌀 공급에 집중해 총 21만 톤의 쌀을 공급 추진해 왔다.

이는 지역 전체 농지의 78%가 쌀 생산을 주 작목으로 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전국 지자체 중 5위를 차지할 정도의 쌀을 생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매년 감소해 생산 농민은 물론 해당 지자체인 익산시로서 풀어야 할 숙제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시는 이에 간편식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핵가족화와 고령화, 저출산 등 변화하는 현대사회 분위기에서 그 해법을 찾고 있다.

특히 수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밥 선호가 늘어난 상황에 포인트를 맞춰 밀키트와 즉석밥 등으로의 판로 확대에 관심을 높인다.

실제 국내에서 즉석밥 시장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CJ(햇반)의 경우 지난해 8,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 매출 1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시는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의 계약재배 면적을 늘리는 데 집중 중이다.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가 처음 시작된 2017년에는 총 재배 면적이 1,500㏊였으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그 면적이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시는 CJ 햇반 원료곡 공급 지자체 1위를 차지했고, 하림과 본아이에프, 농협 식품 등과의 계약 면적 또한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에는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 규모를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4,350㏊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4만 2,000여 톤의 원료곡을 생산할 계획이다.

익산시 전체 쌀 생산량의 36% 규모에 달해 내년 한 해 동안 68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또 친환경 익산 쌀 판로 확대를 위한 수도권 학교급식 확대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하기 위한 익산 쌀 저탄소 인증의 취득에도 속도를 높인다.

이를 통해 누적 5,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하겠다는 게 시 복안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국 쌀 소비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 안에서도 익산시가 값진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치밀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대기업과 급식시장에 맞춤형 쌀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