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인화동 폐철도부지 도시 숲으로 재탄생
익산 인화동 폐철도부지 도시 숲으로 재탄생
  • 소재완
  • 승인 2023.12.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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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철도공단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 선정…인화동 폐철도 유휴부지, 축구장 7개 크기 도시 숲 2025년까지 조성 추진
익산시가 도시 숲 조성을 추진하는 인화동 소재 폐철도 유휴부지 활용 구상도/자료 제공=익산시
익산시가 도시 숲 조성을 추진하는 인화동 소재 폐철도 유휴부지 활용 구상도/자료 제공=익산시

익산시 인화동 전라선 폐철도부지가 기후대응 도시 숲으로 재탄생한다.

12일 익산시는 시가 제안한 기후대응 도시 숲 조성사업이 국가철도공단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주민들에게 푸른 도시 숲을 선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은 사용하지 않는 폐철도를 주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해당 지역이 사업을 제안하면 국가철도공단이 심사를 거쳐 최장 20년 동안 철도 유휴부지 사용료를 면제한다.

이번 사업 부지인 인화동 1가 223번지 준공업지역 일대는 전라선 폐선 이후 불법 경작과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아왔다. 조성이 완료되고 나면 인근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쾌적한 숲 생활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이에 따라 인화동 전라선 폐철도부지 길이 1㎞, 폭 10~100m 구간을 대상으로 공사를 진행해 축구장 7개 크기 약 5㏊에 달하는 도시 숲을 조성 추진한다.

산책로와 쉼터 등 주민 편의 시설이 조성되고, 폐철도 유휴부지를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약 1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산림청 기후대응 기금 사업으로 선정, 40억 원의 기금도 투입받는다.

시는 설계단계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는 자연과 공존하는 녹색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해 폐철도부지를 포함한 지역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나무를 심은 쉼터와 산책로 조성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미세먼지까지 저감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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