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금구도서관이 12일 부산 윈덤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2023년 길 위의 인문학 우수도서관 시상식에서 ‘한국도서관협회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최한 이날 시상식은 2023년 길 위의 인문학 참여 도서관 319개를 대상으로 서면평가, 현장평가, 설문조사, 사업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3개소, 한국도서관협회장상 9개소를 선정했다. 그 중 금구도서관은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됐다.
금구도서관은 지난 3월 2023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돼 8월부터 11월까지 강연, 탐방, 토론의 형식으로 11회에 걸쳐 ‘호남평야의 중심-김제에서 동학농민혁명의 뿌리를 찾다’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김제를 배경으로 하는 동학농민혁명의 흔적과 발자취를 찾고 이를 통해 수강생들에게 시민의 민족적 긍지와 자긍심을 제고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정성주 시장은 “김제를 배경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받는 상이기에 더 뿌듯하고, 이번 수상은 인문학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다.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문화기관으로서의 도서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 도서관을 거점으로 주민에게 인문학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독서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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