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장관, 내년 총선 전주병 출마할 듯
정동영 전 장관, 내년 총선 전주병 출마할 듯
  • 고병권
  • 승인 2023.12.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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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선거구 1석 축소 획정안에 기자회견 열고 “전북이 동네북이냐” 강력 반발
- "전주시민에게 너무 많은 빚, 전주에서 마지막 봉사하고 싶다" 출마의지 피력
정동영 전 장관은 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4월 10일 총선 출마를 한다면 전북"이라며 "순창 등 도내 다른 지역은 아니고 전주에서 출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인전북 제공
정동영 전 장관은 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4월 10일 총선 출마를 한다면 전북"이라며 "순창 등 도내 다른 지역은 아니고 전주에서 출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인전북 제공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전주병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전 장관은 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10일 총선 출마를 한다면 전북이다"면서 "순창 등  다른 지역은 아니고 전주에서 출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전 장관은 "(전주 시민들과 도민들로부터) 뼈속 깊이 새겨진 은혜를 입었다"면서 "평생 갚아도 이 은혜는 못 갚을 것이다. 봉사하겠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예상은 할 수 없지만 그간 모습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 출마해서 민심의 선택을 받으면 전북 정치권 팀장 등 원팀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전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민심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정 전 장관은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정확한 것은 민심"이라며 "정동영을 다시 쓰겠다는 민심이 있다면 출마하겠다"고 민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 전 장관은 현재 이사를 해 순창에 주소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전 장관은 이날 지난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획정안 발표에 대해 "전북은 대한민국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했다"며 "총선이 아닌 지금부터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선관위의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결과, 서울·전북 1곳씩 줄이고, 인천·경기 1곳씩 늘렸다. 정말 날벼락에 가까운 충격적인 획정 안이 아닐 수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하에서 기획재정부가 새만금 예산을 78% 삭감하는 난도질을 하더니, 이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강 이남에서는 유일하게 전북만 의원 수를 줄이는 상식과 공정의 파괴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 전 장관은 전북 도민 만민공동회를 제안하고 여야 정치권. 시민 사회. 학계. 언론계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상식과 공정을 파괴한 선거구 확정의 부당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전북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또 전북 출신 국회의원 모두에게 똘똘 뭉쳐서 선거구 의석만큼은 지켜내야 하는 것이 전북 도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전북에 빚을 갚아야 한다며 전북에 대한 민주당의 최소한의 성의 표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동영 전 장관은 “전북이 꼴찌로 전락한 것이 바로 전북 정치의 현실이다”라며 “전북의 자존심을 위해 내년 총선이 아닌 지금부터 싸워야 한다"고 다시 한번 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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