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칼질 시작…새만금 예산 복원 최대 '관심'
내년도 예산안 칼질 시작…새만금 예산 복원 최대 '관심'
  • 고주영
  • 승인 2023.11.1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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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극한 대치로 전북 예산·현안 난항 예고…전북 정치권 발걸음 빨라져
민주당 전북의원, 서삼석 예결위원장 만나 "새만금 예산 원상 복원" 호소
국힘 정운천 의원, 새만금 예산 복원 활동 호평…총리·경제부총리 등 면담
13일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과 김윤덕·안호영·윤준병·이원택 의원은 서삼석 예결위원장을 찾아 새만금 예산 복원을 건의하는 내용의 친전을 전달했다. (사진=민주당 전북도당 제공)

여야가 13일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 세부 항목별 증액과 감액을 결정하는 심사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과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 쟁점 법안으로 인한 여야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심사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여기에 연구개발(R&D) 예산과 법무부·검찰·감사원 등 사정기관의 특수활동비, 지역화폐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운 만큼 이번 소위에서는 이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도의 최대 관심사는 새만금 사업 삭감 예산 복원 여부다. 벌써부터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 정치권은 물론 전북도민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까지 전북 국회의원들과 김관영 전북지사가 똘똘 뭉쳐 국회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여야 간 대치가 지속된다면 전북은 후순위에 밀려 가시밭길을 걸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전북 최대 현안인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 연내 통과 등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개속으로 빠져들 수 있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그런지 도내 국회의원들과 김관영 지사 등 전북도 관계자들의 발거름이 한층 빨라지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실제 13일 한병도 도당위원장 등 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서삼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만나 새만금 예산 원상 복원을 호소했다.

이어 이들은 서 예결위원장과 여·야 예산안조정소위 위원들을 찾아 새만금 예산 복원을 건의하는 내용의 친전을 전달하고, 이날부터 시작되는 소위 심사 과정에서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잼버리 파행에 이은 새만금 예산 삭감으로 180만 전북도민의 충격과 상실감이 큰 상황이다"라고 지역 민심을 전달했다.

이어 그는 "새만금 개발 완성과 전북 발전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소위에서 예산 원상 복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내년도 예산 심의 기간 동안 새만금 예산 복원을 위한 비상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여당인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의 새만금 예산 복원 등 전북을 위한 적극적인 예산 확보 활동이 주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1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차례로 만나 "내년도 새만금 예산 복원에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현재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새만금 입주기업에 필요한 SOC 등 예산이 있다는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앞서 정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세 차례 면담한 끝에 "새만금 민간투자 유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이전이라도 집중지원하겠다"는 정부의 답변을 이끌어내 주목을 받았다.

정 의원은 "그동안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새만금 예산 복원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면서 "새만금이 윤석열 정부 들어 30개 기업 7조8천억원 규모 투자성과를 거뒀고 그 뒷받침은 정부의 몫인 만큼 끝까지 총력을 기울여 새만금 예산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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