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박멸에 만전을 다하자
빈대 박멸에 만전을 다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3.11.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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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빈대가 나타나면서 방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정부 합동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영국 , 프랑스 등에서 빈대가 확산했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해외를 다녀온 내국인 증가 등으로 국내에서도 빈대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등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건수는 30여건에 이른다.
국내 빈대 확산의 원인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여행객 급증, 외국인 거주민의 증가,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다. 하지만 흡혈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해충이다. 
주로 낮에는 가구, 침대, 벽 틈에 숨어 있다가 잠자는 동안 노출된 피부를 물어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국내에서는 1970년대 DDP 살충제 도입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9월 대구의 한 대학 기숙사를 시작으로 수도권 고시원, 찜질방 등에서 발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빈대를 발견한 지점을 중심으로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해야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행 중 빈대에 노출 경험이 있으면, 반드시 여행용품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빈대에게 물렸다면 먼저 물린 부위를 물과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적절한 의약품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빈대로 인해 비상이 걸리자 전북도도 최근 빈대 확산방지 TF팀 운영회의를 열고 대응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그동안 빈대 등 위생해충으로부터 도민 안전을 위해 유입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도내에 빈대가 출몰하지 않도록 방제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 빈대 출몰이 속속 확인됨에 따라 범정부적 차원의 빈대 방제에 협력하고, 빈대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빈대 확산방지 TF팀 운영회의'를 개최하고, 방제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빈대발생 신속대응을 위해 시군 보건소에 '빈대 상담창구'를 개설해 도민들이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울러 향후 '전라북도 빈대 합동대응TF'를 구성하고 소관 부서별 시설 방제 등 빈대 방역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옛말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있다. 빈대 퇴치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빈대 박멸을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촉구한다. 아울러 각 가정에서도 침대 매트리스 일광건조와 세탁, 진공청소기를 사용한 청소 등 개인적인 위생관리도 더욱 철저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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