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점심시간
신나게 놀러
도착한 운동장
비가 내리고 있다
슬프다
선생님들이 우산 쓰고
운동장을 걸으신다
맨발이다
친구들하고 따라했다
발바닥이
철퍽철퍽 간질간질
신기하고 재미있는
비 오는 날 맨발 걷기
<감상평>
요즘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대단합니다. 재인 어린이가 ‘맨발 걷기’를 하고나서 신기한 체험을 동시로 표현했습니다.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갔는데 비가 내리고 있어서 슬픈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들이 우산을 쓰고 맨발로 걸으시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재미있게 보여서 친구들하고 따라서 하게 되었습니다. 재인 어린이가 신나게 뛰어놀려고 운동장에 나갔다가 비 오는 모습에 실망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맨발 걷기’라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맨발 걷기’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운동할 수 있도록 황톳길을 조성한 지역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선생님도 퇴근 후, 집에서 가까운 학교 운동장에 가서 맨발로 걸으며 운동하고 있습니다.
큰 힘도 들지 않고 준비물도 필요 없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 참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하는 중입니다.
‘발바닥이/ 철퍽철퍽 간질간질’ 재인 어린이가 직접 흙과 접촉하며 느끼는 상태와 느낌을 구체적으로 잘 표현하여 동시가 생동감있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인 어린이가 즐거운 체험을 많이 하며 이렇게 멋진 동시로 완성해보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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