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거는 기대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거는 기대
  • 김규원
  • 승인 2023.11.07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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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2대 총선 기획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총선 일정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 먼저 총선 기획단을 구성하여 돛을 올렸다. 조정식 사무총장을 기획단장으로 선임하고 기획 위원들을 선임했다. 전북 위원으로는 한병도(익산 을) 의원이 기획단 간사로 선임되었고 김성주(전주 병)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민주당 총선 기획단은 6일 오전 첫 기획단 회의를 열고 인재 발굴과 정책공약, 홍보 전략 등 포괄적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기획단 간사인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총선 기획단 컨셉트는 유능한 민생 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끊임없이 혁신하는 정당 등 크게 3가지"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총 12명으로 꾸려진 총선기획단 구성을 의결했다. 이만희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고, 당직자를 비롯한 원내·외 인사들이 참여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기획단을 발족할 예정이었으나, 김기현 대표가 '참신한 인물로 명단을 보완하자'는 취지로 청년·여성 및 수도권 인사 등의 전면 배치를 주문하면서 출범이 미뤄졌다.

이에 따라 총선기획단에는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윤창현 의원과 송상헌 홍보본부장이 포함됐다. 여성 몫에는 조은희 의원과 허남주 전북 전주시갑 당협위원장,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을 맡고 있는 함인경 변호사가 합류했다.

22대 총선이 8일부터 기산하면 154일 남았다. 이미 총선 기획단을 출범시킨 여야는 반드시 다수당으로 총선에서 승리하여 국회를 장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더구나 선거 전 민심을 짐작할 수 있는 지난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으로서는 총선에서 최대한 의석을 확보하여 국정 동력을 견지해야 남은 기간 식물 정부를 면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불리한 여론 속에 특히 의석이 많은 수도권에서 최대한 많은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청년과 여성의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단에서부터 청년과 여성을 전진 배치하고 당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젊은 층의 여론은 여전히 국민의힘을 외면하고 있는 게 과제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키워드를 민생 미래 혁신으로 정하고 기획단을 출범했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0% 범위에서 오르내리고 있어도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는 민주당으로서는 국민 앞에 확실한 대안 정당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참신한 인물을 공천하고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변화와 개혁 의지를 드러내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야 양당이 모두 지금의 자세로 우물우물 구렁이 담 넘듯 총선을 넘어가지 않아야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 국민 앞에 선명한 메시지를 내놓고 임기응변이 아닌 진정한 개혁의 진통을 보이지 않으면 천심(天心)을 얻을 수 없다. 이제는 정치도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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