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과 코로나 예방접종에 동참하자
독감과 코로나 예방접종에 동참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3.11.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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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코로나 환자도 늘어나면서  두 가지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3주차(10월 22~28일)인 지난 일주일 간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32.6명으로 직전 주의 18.8명보다 73%나 급증했다.
특히 이번 독감 유행은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연령대에서 심하다는게 질병관리청의 설명이다.

실제, 연령대별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 환자 수는 7~12세 86.9명, 13~18세 67.5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6.5명)의 각각 13.4배와 10.4배다. 이외에도 19~49세 성인은 30.3명, 50~64세는 12.6명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6명으로 가장 적다. 의사환자 분율은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겨울보다 높아 동기간 유행 규모가 최근 5년 새 가장 크다.

독감이 위험한 경우는 폐렴 등 합병증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인은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폐렴은 폐에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생기는 폐의 염증으로, 통계청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2022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암, 심장 질환, 코로나19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독감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양성자는 8635명으로 일평균 1234명이 양성자 감시 의료기관 526곳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자 수는 지난 8월 2주부터 10주 연속 감소세를 유지해왔으나 10월 4주차에 전주(7387명) 대비 1248명(17%)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되면 코로나19, 독감과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이 본격적으로 유행한다면서 마스크 의무가 완화되고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이 느슨해진데다 겨울철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로 바이러스가 증식되기 좋은 환경이 되면 더 확산되기 쉬운 환경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올 겨울 트윈데믹이 우려되면서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단체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의 독감 및 코로나 유행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면서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하고, 일상생활에서 기침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강조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올 겨울 트윈데믹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 모두 백신 및 예방접종에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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