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3일 부터 보절면 '이색 미술전시회' 연다
남원시, 3일 부터 보절면 '이색 미술전시회' 연다
  • 김종환 기자
  • 승인 2023.11.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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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보절면에서 농촌의 비닐하우스와 비어 있는 농협 창고를 이용한 이색 미술전시회가 열린다.

2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보절면 황벌리 은천마을과 면 소재지 일원에서 전북도와 남원시, 전북도교육청이 후원하고, ‘작가의 창작 숲’(회장 김해곤)과 보절아트페스타위원회(회장 소인섭)가 주최·주관한다.

 ‘사라질 위기 속에 농촌, 예술과 지역 콘텐츠의 융합으로 꽃피우자 '지역 콘텐츠는 씨앗'이다’ 라는 주제로 열린다.

보절아트페스타-제2회 하우스미술관은 농촌재생의 길을 모색하고자 지역에 내재하고 있는 다양한 가치를 예술과 융합하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행되는 지역재생 프로젝트다.

은천마을 비닐하우스 3동에서는 예술가 54명의 미술작품 전시와 초‧중‧고등학생 그림 공모전을 통한 224명의 그림글 전시, 설치미술, 체험미술교실 등이 운영된다.

또한 면 소재지의 빈 농협창고와 점포를 이용해 농부를 테마로 한 마을박물관, 지역농산물 장터 운영, 동화일러스트 작품전시, 서각회원전 등 농촌지역을 예술로 재생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문화예술인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발굴·기획한 콘텐츠들이 펼쳐진다.

특히 보절의 정체성을 색으로 표현하고 주민들의 다채로운 메시지를 담은 설치미술, 허수아비 조형물, 마을 박물관 등은 주민과 예술가가 같이 참여해 농촌의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했다.

예술과 농촌, 사람이 만나 새로운 비전을 창출하고 침체된 마을의 원동력을 이끌어 낼 이번 전시는 농작물 생산기능을 하던 ‘비닐하우스’와 빈 건물을 활용해 ‘미술’을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해곤 회장은 “지역주민들과 작가들이 함께 참여한 이번 전시가 소멸돼 가는 농촌지역의 재생과 변화를 주도하는 시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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