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의 말씀
봄여름가을겨울의 말씀
  • 전주일보
  • 승인 2023.10.22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성수 시인
정성수 시인

봄이 순백의 목련처럼 살라 하네
여름이 비바람 천둥번개 치듯이 살라 하네
가을이 떨어지는 낙엽처럼 살라 하네
겨울이 흰 눈이 세상을 덮듯이 살라 하네

지천명을 지나서 
이순을 넘어서 
고희를 바라보면서 
비로소 알았네

순리대로 살라는 
물 같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말씀을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사계절은 자연의 순환과 변화를 나타낸다.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은 덥고, 가을에는 단풍이 들고, 겨울은 눈이 내리는 것처럼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다. 하지만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문화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봄은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는 계절로 새해가 시작되고, 학생들은 새 학기를 맞이하고, 연인들은 사랑을 고백하는 등 새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며 인간의 마음을 밝게 해준다.

여름은 날씨가 덥고 습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활기차다. 여행, 캠핑, 수영, 등산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햇빛, 바다, 하늘 등 밝고 푸른 색상이 많이 보여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가을은 성숙과 감사의 계절로 나무들이 노랗고 붉은색으로 변하며, 곡식과 과일을 수확한다. 봄과 여름의 수고와 성과를 돌아보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은행나무, 국화 등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나뭇잎과 꽃들이 인간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겨울은 휴식과 정리의 계절이다. 날씨가 추워지고, 땅은 얼어붙는다. 바깥 활동보다는 주로 집에서 생활한다. 눈, 얼음, 설경 등 하얀색이 많이 보여서 인간의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봄은 인간의 생명력과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여름은 인간의 열정과 도전을 자극하고, 가을은 인간의 성숙과 감사를 배우고, 겨울은 인간의 휴식과 정리를 위한 계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