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함께한 추억
할머니와 함께한 추억
  • 전주일보
  • 승인 2023.09.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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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전주중산초등학교 4학년
김민준
전주중산초등학교 4학년

예전에
할머니 집에서 살게 되었다
추억이 
차곡차곡 쌓였다

헤어져서
몇 달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나면
추억의 십분의 오를 
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할머니와 함께한 추억을 
언젠간 
잊을 것을 알지만
최소한 몇십 년까지
오래오래 
기억에 남기고 싶다 

 

 

<감상평>

동시를 읽어보니 민준 어린이가 할머니 댁에서 지낸 적이 있군요. 그때 할머니와 함께한 추억이 많았던 듯해요. 선생님도 어렸을 때 할머니하고 살아서 아름다운 추억이 참 많아요. 나중에 전주로 전학을 온 뒤에,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그리워서 많이 울었어요.

지금도 할머니 생각하면 눈물이 나려고 해요. 할머니께서 정말 많이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주셨는데 은혜를 갚지 못해서 더욱 슬픈 마음이 커져요. 선생님 중학생 때 할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셨거든요.

‘할머니와 함께한 추억’ 동시를 읽으면서 할머니를 향한 민준 어린이의 예쁜 마음이 사랑스럽게 전해와요. 이렇게 예쁜 손자의 마음을 아시면 할머니께서 얼마나 기쁘실까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실 거예요.

4학년 초등학생인데 민준 어린이가 참 생각이 깊은 점이 느껴져요. 사람들은 몇 달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나면 지난날을 점점 잊게 돼요. 민준 어린이는 콕 꼬집어서 ‘십분의 오’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했어요.

‘인간의 망각의 동물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기억력에 한계가 있어서 세월이 흐르면서 예전에 겪은 일을 잊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민준 어린이처럼 이렇게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오래 기억하게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민준 어린이가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을 마음 깊이 간직하며 할머니와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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