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내수진작 대책 확대를
황금연휴, 내수진작 대책 확대를
  • 전주일보
  • 승인 2023.09.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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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 추석은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연휴가 6일로 늘어났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추석 민생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추석 대책은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외에도 내수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특히,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인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 국민 휴식권 보장과 내수 진작, 추석을 계기로 고향 방문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는 개천절인 10월 3일까지 총 6일로 길어진다.
정부의 이번 방침은 내수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9월 황금녘 동행 축제, 10월 가을철 정기세일,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12월 눈꽃 동행축제 등 할인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해 국내 소비도 진작한다.
아울러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해 추석연휴를 포함해 하반기 숙박 쿠폰 60만 장도 푼다. 정부와 기업이 휴가비를 지원해 주는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참여자도 최대 5만 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중국 유통플랫폼인 타오바오·티몰 등과 연계하고 중국 모바일 페이의 국내 간편결제 가맹점을 늘리는 등 중국인 방한 관광객의 수요도 유도한다.  
면세점이 참여하는 쇼핑 축제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Korea Duty-Free FESTA)도 개최한다.
이처럼 추석을 맞아 정부가 내수진작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에 해외여행 문의와 계약이 급증했다.
특히 동남아와 일본, 괌 등 단거리 여행 비중이 늘어났다. 이는 5일 이내 해외여행 상품의 경우 10월2일이 공휴일이 되면서 9월 29일이나 30일에 출발해도 10월 3일 이전에 귀국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관광업계는 밝혔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유통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장기 연휴가 생기면서 여행 및 소비를 높이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상품 소싱과 마케팅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기대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민간 소비 증가를 노리고 있지만 고금리와 가계대출 증가, 실질소득 감소 등 ‘3대 걸림돌’로 효과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보다 많은 국민이 황금 연휴로 더욱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내수진작을 위한 대책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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