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새만금 잼버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3.08.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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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156개국 3만6000여명의 대원들이 새만금을 모두 떠났다. 국내에서 참가한 대원들도 전국으로 흩어져 남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한다.
전북에 체류하고 있는 10개국 5700여명의 잼버리 대원들도 도내 14개 시·군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도내 14개 시·군은 잼버리 마지막 날까지 전북에서 함께 하기로 한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각 시·군별 특색있는 체험프로그램과 문화·관광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새만금잼버리는 시작부터 폭염과 위생문제 등이 겹치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미국 대원들이 입영을 거부하고 영국 대원들이 조기 철수하면서 파행우려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해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새만금 야영장에서 철수가 결정되고 참가자들은 전국 8개 시도로 분산해 배치됐다.
대원들은 대회가 마무리되는 12일까지 전국 8개 시도에서 새로운 체험과 모혐, 교류를 이어간다.
아울러 이들은 오는 11일 K팝 콘서트와 폐영식이 열리는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한다. 
오늘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을 예측되는 카눈은 최대풍속은 시속 126㎞, 중심 기압은 970헥토파스칼로 강도 등급은 '강'을 유지하고 있다.
강도 '강'은 순간풍속 초속 33~44m로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세력을 가진다. 강풍 반경 약 310㎞로 예상되고 있다.
상륙 후에는 강도가 '중'으로 약해지겠지만 '중' 상태 역시 순간풍속 초속 25~25m로 지붕을 날려버릴 수 있는 정도의 세기다.
기상청에 따르면 국내 상륙까지 중심기압은 현재보다 낮고 최대풍속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더욱이 카눈은 북상하며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측된다. 남해를 비롯한 경로상 해수면 온도가 27~29도로 평년보다 높고 해양열용량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는 10일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9일 각급 행정·공공기관에 재난대응 유관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근무자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각 기관에는 유관 민간기업·단체의 출퇴근 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해줄 것을 지시했다.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전국이 비상상황인 가운데 정치권은 잼버리 파행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무부처인 여가부의 책임을 물어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잼버리 파행 운영과 준비 부실에 대한 확인과 감사 및 책임은 꼭 필요하다. 다만 지금은 책임자 문책이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행사를 마무리하고 태풍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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