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스포츠 클럽...'희망찬코리아'
수영 스포츠 클럽...'희망찬코리아'
  • 고병권
  • 승인 2023.06.13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학생체전...금5, 은 1. 동 2 등 모두 8개 획득
-.전국소년체전...송대겸 2관왕 대회신기록
희망찬코리아 선수들/사진=고병구너 기자
희망찬코리아 선수들/사진=고병권 기자

스포츠 꿈나무들이 큰 잔치인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이 기간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약 2만 2,000명이 참가해 서로 기량을 겨루고 많은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특히 도내에서는 전국장애학생체전과 전국소년체전에 대표선수를 모두 출전시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화제의 전문스포츠클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포츠클럽 희망찬코리아 정은철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은철 이사장
정은철 이사장

▲클럽 소개를 부탁한다.

-.우리 클럽은 수영 관련 스포츠클럽으로 초중고 장애인 및 비장애인 약90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 전주 완산 덕진수영장, 전북국민체육센터 수영장, 군산교육문화회관 수영장, 김제 실내수영장 등에서 50여명의 기초반 선수들들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았다. 희망찬스포츠단으로 장애학생 전문 운동 클럽으로 시작을 했고, 2021년부터 비장애인도 포함해 전북교육청의 위탁운영단체인 전문스포츠클럽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남원국민체육센터, 전북국민체육센터, 삼천동 사설수영장인 희망찬재활스포츠타운 등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전문스포츠클럽의 장점은 무엇인가

-.초창기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스포츠클럽이 최적화시스템이란 것을 알게 됐다. 대회 성적 뿐 아니라 공부까지 병행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이다. 

기존 학교체육은 학교 측의 무관심도 많았고, 선수수급 문제도 해결하기 힘들었다. 클럽운영은 선수 수급 문제도 탄력적, 유연성을 가질 수 있으며, 현재 100여명의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초창기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초창기에는 장애아동 2~3명으로 시작했다. 이후 사단법인화 작업을 하면서 비장애인도 포함하게 됐다. 어린 시절 수영 선수생활과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수영과 인연을 맺어 여기까지 왔다. 현재는 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장애학생의 경우 선배들의 뒤를 이어 클럽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는 비장애와 장애 지도자를 별도로 두는 등 구분운영을 하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원인은

-.먼저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장애학생체전에서는 총1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여기에 김시우 3관왕, 조민 금2개, 동1개, 이수현 은1개, 동1개 등을 획득했다. 

또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총34명의 선수가 참가해 송대겸이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특히 송대겸은 자유형 5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웠고, 1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기량이 훌륭하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선수다. 열심히 준비하고 대회에 임해준 모든 선수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

▲클럽 운영의 어려움이 있다면

-처음 재정적 측면과 우수 선수 및 지도자 발굴에 힘들었다. 하지만 교육청의 지원으로 많은 부분이 해결됐다. 하지만 여전히 선수들을 육성하는 측면에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게 가장 어렵다. 또 선수들 진로에 대해 클럽이 계속 고민해야 할 숙제다. 

아직도 줄세우기 체육이 존재하고 있다. 진학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게 클럽의 역할이다. 초중고 연계 시스템이 붕계된 상황에서 더욱 시급하다.

현재 클럽 당 운영비가 전북교육청에서 6,000만원 지급되고 있다. 하지만 5년 후에는 이마저도 끊기게 된다. 자립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다. 고민되는 부분이다.

희망찬코리아 선수들/사진=고병권 기자
희망찬코리아 선수들/사진=고병권 기자

▲앞으로 계획은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거쳐 클럽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우수 선수 육성과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수영에 대해선 전국 최고의 클럽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과거에는 서울, 경기가 모든 메달을 휩쓸었다. 이제는 평준화되고 있다. 고등부 창단이 목표다. 30~40년 전만 해도 학교 체육 수영부에 고등부가 존재했다. 언제부터인지 체육고를 제외하곤 사라져버렸다. 경쟁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다. 

고등부가 완성되면 클럽내 초중고 연계시스템이 완성돼 전북 수영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다./고병권 기자

 

송대겸
송대겸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수영 초등부 자유형 100m와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2관왕을 차지한 송대겸(전주서일초등학교)의 포부다.

송대겸은 지난달 30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초등부 50m 예선에서 25.84초로 대회신기록 달성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어 열린 결승에서도 25.81초로 본인이 기록한 대회신기록을 다시 갈아치우면서 가장먼저 들어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수영 남자초등부 자유형 100m에서 56.03초로 1위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1학년때 누나와 함께 수영을 시작했다는 송대겸은 “소년체전에서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행복했다”면서“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감독님, 저에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지석(희망찬코리아)감독은 “대겸이는 성실하고 체격조건이 좋다. 발전 가능성이 많아 주 종목이 자유형 단거리이지만 중장거리, 접영도 같이 하고 있다”면서“중학생들과 경기를 치러도 상위권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어 “대겸이는 유소년국가대표로 국제대회 출전과 해외전지 훈련 등에 참가하면 실력이 더욱더 발전해  한국수영계를 이끌어 나갈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 수영계의 샛별로 조명 받고 있이는 송대겸은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획득해 모두를 기쁘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고병권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