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부안군,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 황인봉
  • 승인 2023.05.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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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항 생선뼈광맥계(일명, 생각하는 바위)
부안군 모항 생선뼈광맥계(일명, 생각하는 바위)/부안군 제공

부안군은 지난 18일 오후 4시 프랑스 본부에서 개최된 제216회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를 통해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Jeonbuk West Coast Geopark)으로 지정받았다.

19일 부안군에 따르면 2018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시작으로 약 4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를 획득함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부안군의 지질·생태 자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부안군은 2019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프로젝트를 시작해 지질명소 발굴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역주민의 직접참여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가이드라인에 따라 차근차근 준비해 왔으며, 202210월 그간 노력의 결실을 맺는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현장평가 3일 동안 부안·고창의 현장을 답사하면서 지질명소의 국제적 가치, 탐방프로그램 운영 현황, 지역주민의 참여 등 세계지질공원으로서의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후 12월 제7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는 국제적 네트워킹과 지질·생태·문화 연계 프로그램의 개발 및 활성화를 권고하며 만장일치로 전북 서해안 지질공원이 신규 지질공원 지정으로 안건이 상정됐다.

지난 510~ 24일까지 진행된 제216회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이 확정됐다.

부안군의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 획득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잰걸음이 시작됐다.

부안의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는 총 19개소다. 경관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나 학술연구 및 교육장소로 이용돼 왔다.

명소는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생선뼈광맥계, 유천리청자도요지, 선계폭포, 직소폭포, 울금바위, 계화도역암, 진리공룡알화석지, 치도리해안, 진리주상절리, 진리용머리층간습곡 등이다. 

군은 지질명소들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소개되고 홍보할 수 있도록 국제 탐방프로그램, 학술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유치할 예정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 획득을 통해 부안의 지질·생태 관광의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며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지질유산의 보존, 교육 및 관광, 기반시설 등을 지속가능한 개발의 총체적 접근(Holistic Approach) 개념으로 지역주민이 지질공원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3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 이전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 획득으로 효과적인 홍보, 성공적인 잼버리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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