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전북지역 SKY 정시합격 3% 불과
최근 4년 전북지역 SKY 정시합격 3% 불과
  • 고주영
  • 승인 2023.04.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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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대·고대 정시합격, 서울·경기 71.6%…수도권 쏠림 심각
강득구 "체제 그대로 둬선 안돼…절대평가로 시급히 변경 해야"

최근 4년간(2020~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 71.6%가 서울과 경기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전북지역은 전체 3%에 불과한 474명이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미미하지만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번째로 많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경기 안양만안)과 교육랩공공장이 함께 분석한 ‘2020~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쏠림 현상이 지나치게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4년 동안 6,657명의 학생들이 정시모집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진학했다. 서울대에는 1,879명, 연세대에는 2,767명, 고려대에는 2,011명의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 학생들이 정시로 입학했다.

지역별로 보면, 정시 입학생 중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 학생이 42.1% 달했다. 경기 지역 출신도 전체의 29.5%인 4,663명을 차지했다.

이어 ▲대구 657명(4.2%) ▲부산 566명(3.6%) ▲전북 474명(3.0%) ▲충남 346명(2.2%) ▲광주 337명(2.1%) ▲인천 336명(2.1%) ▲경남 332명(2.1%) ▲대전 319명(2.0%) ▲경북 275명(1.7%) ▲울산 199명(1.3%) ▲강원 179명(1.1%) ▲전남 158명(1.0%) ▲충북 147명(0.9%) ▲제주 91명(0.6%) ▲세종 65명(0.4%) 순이었다.

이를 종합하면 서울과 경기가 71.6%인 반면 나머지 지역은 4%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지역 간 격차, 부모 경제력에 의한 격차에 따라 점수가 결정되는 수능을 그대로 두고서는 미래사회를 위한 교육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는 교육현장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역의 학교교육으로도 충분히 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수능을 일체화하고, 수능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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