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엠폭스(원숭이두창) 위기경보수준이 격상함에 따라 지역방역대책반을 운영해 대응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엠폭스 위기경보수준을 이날부터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엠폭스의 전 세계적 발생은 감소 추세이나, 일본, 대만 등 인접국가의 발생 확산이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근 1주 내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전보다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 환자들은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5건의 엠폭스 의심사례 신고가 접수됐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는 등 현재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엠폭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적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엠폭스 의심증상자와의 피부병변(발진이나 딱지 등)이나 사용 물품(침구류, 수건, 의복, 세면대 등)의 접촉을 삼가고,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 접촉을 삼가야 한다.
이송희 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지역사회 내 확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료진은 의심환자 진료 시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를 적극적으로 해줄 것과, 증상이 의심된다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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