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의원, 내년 총선 군산선거구 출마…선거판 '요동'
김의겸 의원, 내년 총선 군산선거구 출마…선거판 '요동'
  • 고주영
  • 승인 2023.04.13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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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출마선언…조만간 군산에 사무실 열고 총선 준비 전념
"선거운동 과정서 일체의 불법 탈법, 구설에 오를 짓 않겠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비례)이 13일 내년에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전북 군산선거구에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지역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 의사가 공식 선언은 아니지만 사실상 출마 선언으로 읽혀진다.

따라서 재선에 도전중인 신영대 의원과 후보경선에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여기에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채이배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와 전수미 변호사 등이 가세할 경우 군산선거구는 전북지역 선거구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전북 국회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통해 "내년 22대 총선에서 고향인 군산으로 출마하기로 정하고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실무진들이 군산에 내려가 사무실을 알아보고 있다"며 "조만간 군산에 사무실을 열고 매주 주말은 물론 시간이 나는대로 내려가 총선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사실 그동안 재선에 도전을 해야 하는 근본적인 회의감이 있었다. 그러다가 윤석열 정부가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너무나 궤도를 이탈하니까 재선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수도권을 좀 알아봤는데 121곳 가운데 103곳이 민주당이 당선됐다. 사실 어디 송곳 하나 꽂을 때가 마땅치 않고 뭔가 비집고 들어가야할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며 "그나마 제일 부드럽게 연착륙할 수 있는 게 제 고향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호남이 민주당의 심장인 만큼 호남이 팔딱팔딱 이렇게 살아서 움직여야 밑에 보수 혈관까지 혈액순환이 된다. 특히 살아있는 민주당 생동하는 민주당이 돼야 하는데 그게 좀 아쉬움을 느껴 도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최대한 공정하고 페어플레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제가 검찰하고 맞서 싸우다 보니 그냥 뭐라도 하나 걸리면 나는 죽는다는 그런 생각을 늘 하고 있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일체의 불법 탈법뿐만 아니라 문제가 되거나 구설에 오를 만한 짓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비례대표 출신이 자신의 고향인 지역구에서 출마할 경우 당에서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만류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저 한테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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