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봄인데
감기가 유행이다
집에서
동생이 훌쩍
엄마도 훌쩍
학교에서
친구가 훌쩍
선생님도 훌쩍
나는 끝까지 버티고 싶었지만
결국 나도 훌쩍
예쁜 봄인데
<감상평>
발길 닿는 곳마다 온통 꽃 잔치 중인 예쁜 봄입니다. 사랑 어린이가 ‘예쁜 봄’이라는 제목으로 동시를 멋지게 완성했습니다. 동시를 읽어보니 주위 사람들이 모두 감기에 걸렸군요.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쓰면서 거리두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감기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러다 요즘 마스크 의무 착용과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감기라는 불청객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집에서 동생과 엄마가 감기에 걸리고, 학교에서 친구와 선생님이 감기에 걸렸군요. 사랑 어린이는 끝까지 버티고 싶었는데, 결국은 사랑 어린이도 감기게 걸리고 말았네요. 다른 계절도 아니고 따뜻하고 예쁜 봄인데 말이에요.
첫 행에 ‘예쁜 봄인데’로 시작해서 마지막 행에 ‘예쁜 봄인데’로 끝나는 동시를 읽으며 감탄이 절로 나와요. 예쁜 봄이 강조되면서 사랑 어린이의 감기 걸린 마음이 무척 잘 표현되고 있어요.
주말에 선생님이 강천산에 등산을 다녀왔어요. 진달래꽃, 산벚꽃과 철쭉꽃이 화사하게 피어서 예쁜 봄이었어요. 등산하고 나서는 맨발로 ‘맨발 산책로’를 걸었어요. 포근한 흙을 밟으니 기분이 상쾌했어요.
사랑 어린이, 이젠 감기 다 나았죠? 음식 골고루 먹고 운동 열심히 하며 건강 잘 챙기길 바래요. 예쁜 봄에 우리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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