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외활동 증가...SFTS '주의보'
봄철 야외활동 증가...SFTS '주의보'
  • 조강연
  • 승인 2023.04.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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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 백신, 치료제 없고 치명률 높아
-최근 5년간 전북서 SFTS 58명 발생, 15명 숨져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면서 야생 진드기에 노출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진드기 물림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 전국에서 발생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확진 환자는 1089명으로 이 중 190명이 숨져 17.4%의 높은 치명률을 나타냈다.

전북은 같은 기간 58명이 SFTS에 걸려 15명이 숨지는 등 25%의 치명률의 보여 전국평균 보다 높았다.

SFTS는 주로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4월부터 11월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경우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러한 SFTS는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문제는 전북지역의 경우 농·임업 종사자가 많아 야생 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고령층도 많아 SFTS에 더욱 취약한 환경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SFTS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다.

예방법을 살펴보면 야외활동 시 긴 소매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입는 한편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바로 샤워를 하며 진드기에 잘 물리는 부위(귀 주변, 팔 아래, 무릎 뒤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진드기에 물리면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에도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아울러 의료인은 4~11월 사이에 의심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를 대상으로 최근 15일 이내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해 조기에 SFTS 환자를 발견하고, 적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송희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료제와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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