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보이스피싱 '기승'...최근 3년간 2046건 발생
전북지역 보이스피싱 '기승'...최근 3년간 2046건 발생
  • 조강연
  • 승인 2023.02.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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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도내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가로채 조직에 전달하는 이른바 수거책이 잇따라 검거됐다.

전북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수거책 A(20)씨 등 2명을 붙잡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군산시 한 빌딩 앞에서 피해자를 만나 3450만원을 건네받는 등 전주와 군산을 오가며 피해자 3명으로부터 5회에 걸쳐 1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금리가 낮은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 상환해야 한다는 조직의 말에 속아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0일 익산에서도 보이스피싱 수거책 B(60)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전주와 익산에서 피해자 2명에게 현금 13,000여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익산에서 현금 1,500만을 수거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에 붙잡혀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처럼 전북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2046건으로 피해액은 485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보이스피싱 예방수칙을 살펴보면 무작위로 발송된 대출·정부지원금문자메시지는 100% 미끼문자 이므로 절대 누르지도, 전화하지도 말아야 한다.

또한 대출신청서’, ‘보안 프로그램등의 링크가 담긴 문자메시지 등을 클릭할 경우 악성 앱이 설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가기관·금융기관 등은 어떠한 경우에도 현금·가상자산·문화상품권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이를 요구한다고 100% 사기이니 전화를 끊어야 한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국민 대부분이 전화금융사기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투리를 쓰는 경우는 아예 없고 전화번호 변작, 악성 앱 등 최첨단 통신기술까지 사용하는 등 10년 전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방심하면 당할 수 있다다양한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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