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한병도 예결소위 위원 확정…전북 예산확보 '탄력'
이용호·한병도 예결소위 위원 확정…전북 예산확보 '탄력'
  • 고주영
  • 승인 2022.10.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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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신 민주당 유동수 의원도 임명돼
국민의힘 6명·민주당 9명 등 15명 확정
위원장 민주 우원식…비교섭단체 미포함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의 마지막 키를 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위원에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시을)이 최종 확정됐다.

여야 공수가 바뀌면서 내년도 전북 국가예산 확보에 다소 어두운 전망이 이어지고 가운데 전북지역 여야 의원 1명씩 나란히 임명돼 도내 예산확보에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예결위원인 양경숙 의원은 지난 26일 전북도와 전북연고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내년 예산을 챙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증액의 폭이 그리 많지 않아 전북 홀대가 예상된다"고 예결위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정치적 분위기속에도 그나마 전북에서 이 의원과 한 의원에 이어 전북출신인 민주당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갑)까지 예결소위 위원에 임명되면서 내년 전북 예산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예결소위는 국회 전체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를 거친 내년도 예산안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심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국가예산 확보의 핵심이자 국회 예산심의의 ‘최종 관문’이라고 불린다.

먼저 국민의힘은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위원 6명을 선발했다. 앞서 임명된 더불어민주당 9명을 포함하면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으로 이철규·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정점식·장동혁·정희용·배현진 의원 총 6명 예결소위 위원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선수와 지역을 고려하면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뒷받침하고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민생 회복의 마중물이 될 내년 정부 예산안 심사인 만큼 예산 분석 및 심사의 전문성을 주요 기준으로 소위 위원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예결소위 위원에 임명된 이용호 의원은 "호남 유일의 여당의원이 선정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생 회복의 마중물이 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꼼꼼히 살펴 국가 재정 건전성과 약자를 지키는 예산 심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정부의 신속한 국정과제 추진과 지역구 예산확보를 넘어 전북 동부권 예산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몫 소위 위원은 우원식, 박정, 김두관, 송기헌, 전북 출신인 유동수(인천 계양갑), 한병도(전북 익산을), 민병덕, 윤영덕, 홍성국 의원 등 9명이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소위 위원은 선수, 지역을 고려하되 민생경제위기 속 윤석열 정부의 초부자감세와 맞서 삭감된 서민예산을 복구하고 민생예산 증액을 위한 첨예한 협상이 중요한 시점인만큼 예산 분석 및 심사에 전문성을 주요 기준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소위에는 비교섭단체가 포함되지 않는다. 예산소위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인 우원식 예결위원장이 맡는다.

예결소위는 내달 17일부터 2023년도 예산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내달 30일 예결특위 전체회의 의결, 법정시한인 12월2일 본회의 통과 순서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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