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소리축제, 예술축제로 거듭 날수 있나
세계소리축제, 예술축제로 거듭 날수 있나
  • 조경장
  • 승인 2009.01.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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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 있는 예술축제로 운영해 전북의 위상을 적립할 방침이다.

하지만 소리축제 조직위원들을 새로 구성해야 하고,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있는 조직위원장 임명 등 시간이 촉박해 제대로 된 축제를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소리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축제 준비태세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중점 추진방향으로 프로그램의 차별화를 통한 정체성 확보 및 전문성ㆍ예술성 강화와 홍보ㆍ마케팅의 실효성을 통한 성공적 축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도민과 함께하는 지역주민 참여 확대를 통한 고객감동 축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장기적인 축제 발전방안으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통합, 전주대사습놀이와 협의ㆍ공조를 통해 시기를 같이하거나 프로그램을 공유해 연계성을 높여나가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소리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축제발전을 위해서 매년 일정규모의 예산확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장기적으로 민간재원 규모를 늘려나가 축제운영의 자립성 제고에 노력할 방침이다.

더불어 소리축제의 차별성과 특화된 축제를 위해 전문 프로그래머 영입과 전국적인 인물을 영입해 장기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문제는 올해의 경우 소리축제 조직위원들을 새롭게 구성해야 하고 사임 의사를 밝힌 조직위원장에 대한 거취 문제도 있어 축제 준비에 있어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제대로 된 축제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는 것.

도는 현 조직위원들은 올해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2월 중순까지 조직위원들의 임명을 마치고 축제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조직위원 임명은 조직위원장이 선임하거나 위원 3인 이상이 추천한 자가 조직위원으로 임명받을 수 있지만 보통 조직위원 구성이 2~30여명 되기 때문에 추천하고 추천받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더욱이 조직위원들이 제시간에 조직된다 하더라도 현재 안숙선 조직위원장이 일신상의 문제로 사임을 표명한 상태여서 최악의 경우 조직위원장 선임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조직위원회 구성이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도 관계자는 “이번 소리축제는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열리게 될 것”이라며 “2월 중에 모든 조직위원 구성을 마치고 축제 준비에 돌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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