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전개하는 ‘익산 쌀 팔아주기 소비촉진 운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진행한 ‘익산 쌀 팔아주기 소비촉진 운동’ 결과 탑마루 친환경 쌀(10kg들이) 2,264포(22톤)를 판매해 총 6,000여만 원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이는 지역 기관·단체들의 참여가 줄을 이으며 높은 구매율을 보인데 따른 결과다.
앞서 시는 2021년산 지역 쌀 재고량 감축과 적정 쌀값 유지 및 수확기 수매공간 확보를 위한 쌀 소비촉진 운동에 나서 익산시 공무원 중심의 판촉활동을 벌여왔다.
‘1가정 1포 쌀 팔아주기 운동’을 시작으로 지역 공공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릴레이 판촉 행사를 전개해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들의 쌀 팔아주기에 큰 힘을 보태는 중이다.
지난 2주간 판매 결과 익산시청 직원들은 1,223포의 쌀을 구매해 3,200여만 원 상당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익산소방서 등 쌀 팔아주기 운동에 참여한 19개 기관·단체는 1,041포를 구입, 2,800여만 원 상당 판매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9월 중에도 이 같은 쌀 팔아주기 운동을 지속해 농협과 함께하는 ‘익산 우수 쌀 나눔행사(1.5kg)’를 익산역에서 실시하는 등 건전한 쌀 소비를 위한 지역 내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릴레이 판촉활동 등 수도권 중심의 공격적 마케팅도 지속 전개, 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들의 애로를 적극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쌀 팔아주기 운동을 통해 지역 농민들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비촉진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쌀 소비시장을 즉석밥 등 기업 원료곡과 학교 급식 등 고정 대형 소비처로 전환해 농가들은 판로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