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벌초 안전사고 주의보...전북 최근 3년간 223건
추석 명절 벌초 안전사고 주의보...전북 최근 3년간 223건
  • 조강연
  • 승인 2022.08.18 0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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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쏘임 등 벌초 관련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추석 한 달 전 발생한 벌초 관련 안전사고는 총 223건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벌 쏘임 사고가 138(61.8%)로 가장 많았고, 예초기와 낫에 의한 부상이 22(9.8%)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 지난달 6일 임실에서는 제초작업을 하던 B(60)가 벌집을 건드려 말벌에 두 차례 쏘였다.

또 지난 13일 부안군 운산리의 한 야산에서 벌초작업을 하던 A(50)가 예초기 칼날에 맞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러한 벌초 관련 안전사고는 추석을 기준으로 한 달 전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추석 2~3(58%) 전에 집중됐다.

안전사고 발생 시간은 오전 10~1270(31.3%), 오전 8~1042(18.8%) 순으로 오전시간대 주로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142건이 발생해 전체의 63.6%를 차지했다.

이 밖에 사고 연령대별로는 60대가 62(27.8%)으로 가장 많았고, 5054(24.2%), 4035(15.7%)순이었다.

전북소방은 벌초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먼저 대표적인 벌쏘임을 예방수칙은 벌을 자극하는 향수 등 사용 자제(후각) 검고 어두운색 옷 착용 자제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 자제 등이 있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고 가벼운 증상이 아닌 호흡곤란이나 의식장애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 방문해야 한다.

예초기 안전사고 예방수칙은 칼날에 보호덮개와 안전판 부착 보호안경, 안전화, 안전장갑 등을 착용 작업 중 예초기 칼날에 이물질이 끼었을 때 동력 차단 후 이물질 제거 등이 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매년 추석을 앞두고 벌초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예초기 작업 전에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작업자간 15m 이상의 안전간격을 유지하는 등, 벌초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고 웃음꽃이 가득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소방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벌초 관련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도민 안전을 위해 추석 명절 벌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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