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폭우 피해예방에 행정력 집중
전북도, 폭우 피해예방에 행정력 집중
  • 고병권
  • 승인 2022.08.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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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군산지역 235㎜ 물 폭탄 등 서해안과 북부지역에 집중 호우
- 김관영 지사, 군산과 익산시 잇달아 찾아 "철저하고 신속한 대처' 주문
11일 김관영 지사는 전북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자 익산과 군산을 찾아 수해 피해지역에서 현장지휘하며 공무원들에게 피해 최소화와 예방에 선제적·과감하게 대응해줄것을 주문했다.  /사진=전북도 제공
11일 김관영 지사는 전북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자 익산과 군산을 찾아 수해 피해지역에서 현장지휘하며 공무원들에게 피해 최소화와 예방에 선제적·과감하게 대응해줄것을 주문했다. /사진=전북도 제공

11일 전북 북부지역과 서해안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폭우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군산지역에 이날 12시 현재 군산지역에만 235㎜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주요지점 누적강수량(10일 0시~11일 12시)은 군산산단 235.0㎜, 함라(익산) 165.5㎜, 심포(김제) 134.5㎜, 완주 88.1㎜, 새만금(부안) 76.0㎜, 진안주천 73.5㎜, 전주 65.4㎜다.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 중 완주·진안·고창·무주·임실·정읍은 호우주의보가, 군산·김제·부안·익산·전주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폭우로 인한 피해 신고도 잇따랐는데 이날 오후 3시 기준 소방본부에 비 피해 신고만 71건에 달했다. 구조구급 2과 배수지원 60건, 안전조치 9건 등 피해신고가 이어졌다.

이처럼 피해가 잇따르자 전북도는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도와 소방, 군인, 경찰 등 542명이 비상근무를 시작했다. 인명피해 우려지역 2544곳과 야영장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했다.

이처럼 중부지방을 덮친 폭우가 전북을 강타하자 김관영 지사는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복구계획 등 후속대책을 지휘했다. 

김 지사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익산시 송학동과 군산시 수송동지역 수해 현장을 연이어 찾아 피해 상황을 일일이 점검하며, 향후 복구계획,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호우 피해에 대비해 지난 9일 선제적인 피해 예방 대응과 빈틈없는 상황 관리 등에 대한 특별지시를 내린 데 이어 11일에는 직접 현장에서 대책을 지휘한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익산 수해 현장에서 “피해 지역은 배수관로 정비가 안돼 잦은 침수가 발생되는 지역으로 알고 있다”며 “익산시와 협의해 피해 지역 주민들이 빠른 일상회복이 가능하도록 신속히 복구하고 불편 사항은 해소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군산 현장에서는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큰 물난리를 겪은 곳이어서 이후에 배수로를 지방하천 옥회천으로 지정 관리하게 됐다”며 “지난해 착공된 하천정비사업이 조기에 준공돼 군산지역의 침수 예방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관계공무원들에게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과할 정도로 대응해야 한다.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도내 시·군과 함께 마을단위로 주민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도내 유명 산·계곡 등의 관광지를 찾은 탐방객들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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