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간부급 직원들, 구내식당 이용 저조로 빈축
완주군 간부급 직원들, 구내식당 이용 저조로 빈축
  • 이은생
  • 승인 2022.06.28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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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직원들만 주로 이용...위화감 조성 한몫
-가교 역할 담당할 팀장급 이용율도 저조

(속보)완주군 구내식당 운영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 간부급 직원들의 구내식당 이용율이 저조해 젊은 직원들과의 위화감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본보 2211면 보도)

특히 민선7기 소통 행정을 누차 강조해온 군 집행부의 정책기조와도 상충되고, 전직원 대상(간부급 포함)으로 식권을 월 7장씩 배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구내매점에서 담배, 생필품 등으로 교환하고 식당을 아예 이용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를두고 군 청사 내부에서는 "밥 먹을 때도 직급 따져 장소 가려서 먹으니 갈라치기. ‘자칫 꼰대 문화라는 오해까지 나올 정도니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28일 완주군 복수의 직원들에 따르면 점심 때, 구내식당에서 배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직원들 대다수는 하위 직급인 7·8·9(공무직,청경,시간선택제 등 포함) 젊은 직원들과 팀장급 직원들이 일부 포함돼 있고 간부급은 어쩌다 1~2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민간 위탁을 시행했던 2년 전이나, 완주로컬푸드에서 운영했던 1년 전이나, 완주군공무원노동조합 상록회에서 운영하는 현재나 변함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완주군 출입기자가 2년여동안 완주군 구내식당 이용율을 지켜본 결과, 명절 때, 떡국을 먹기위해 단체장과 함께 한 자리 외에는 4·5급 간부급 직원들은 구내식당에서 보기 어려웠다.

일부 간부급은 단 한번도 구내식당을 이용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특히 간부급과 하위직급 직원간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야 할, 팀장급 상당수는 물론 소위 힘(?) 있는 부서의 팀장급들도 구내식당을 이용하지 않고 외부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경우가 일반화 돼있다.

뿐만아니라 여성 간부급이나 힘(?) 있는 부서 여성팀장들 또한 갖가지 이유를 들어 구내식당을 이용하지 않고 외부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외부 점심 식사 이유는 업무의 연장선 지인 식사 초대 손님접대 차원 식당밥이 입에 안 맞는다는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또한 외부 점심식대 지불 건에 대해서는 직원간 회비형식으로 식대지출 지인 지불 본인이 지불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으나, 이는 미미할 뿐이고 팀장과 일부 직원들의 식사접대 외부인(?)과 식사 등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완주군 구내식당은 2021년 이전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면서 음식재료비 인상, 운영적자, 정치적(?) 이유 등으로 식사의 질이 부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완주군공무원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의 불만과 식사 질 개선을 위해 위탁업체와 다각도로 협의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2021년 완주로컬푸드 운영 이후 2022년초 직영체제로 전환됐다.

전환과정 초·말기 중 식당운영의 소홀로 인해 식사의 질이 떨어져 그 피해 몫 또한 하위직급 직원들이 고스란히 떠안았다

이에 대해 완주군 A직원은 그때 생각만 하면 정말 싫다. 열심히 일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먹는 줄거움이라도 있어야 했는데 점심식사때만 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었다"고 했다.

A직원은 또 "하지만 현재는 식당운영이 정상화 되면서 반찬의 질도 좋아지고, 잠깐이지만 배식을 기다리며 동료 직원들과의 일상적인 대화를 할 수 있어 점심 식사시간이 매우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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