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데이트폭력 '여전'...2차 피해 우려
전북지역 데이트폭력 '여전'...2차 피해 우려
  • 조강연
  • 승인 2022.06.27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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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데이트폭력 범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폭력은 연인 또는 헤어진 연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성적 등의 폭력을 말한다.

이 같은 데이트폭력을 방치할 경우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실제 이날 이별을 요구하는 남자친구를 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35·)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9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남자친구를 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남자친구는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자 격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전주에서는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차 안에 감금하고 흉기로 찌른 B(50)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B씨는 지난달 2일 오후 1040분께 전주시 덕진구 금상동의 한 도로에 정차한 차 안에서 여자친구의 다리를 흉기로 찌르고 미리 준비한 번개탄을 피우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B씨는 여자친구의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도내 데이트폭력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데이트폭력은 연인 간 발생하는 사소한 다툼이나 단순한 갈등이 아닌 엄염한 범죄행위인 만큼 피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현황자료에 따르면 집계가 시작된 20205월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접수된 데이트폭력 관련 안전조치는 124건이다.

연도별로는 202042건에서 지난해 82건으로 2배 가량 급증했다.

김도읍 의원은 보복 및 각종 범죄로부터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느끼는 국민들이 증가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면서 당국은 피해자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각종 범죄로부터 빈틈없이 국민을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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